北 국가건설감독상 교체…김석준 임명
북한이 배달준 국가건설감독상을 해임하고 후임에 김석준 전 백두산건축연구원 원장을 임명했다.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6일 중국 방문에 나선 최영림 내각 총리가 평양을 떠났다고 전하면서 "노두철 내각부총리, 김석준 국가건설감독상 등이 함께 떠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4일 건축미학토론회에 참석해 연설하는 김석준.2011.9.26 <<조선중앙TV>> <<북한부기사참조>>


북한이 배달준 국가건설감독상을 해임하고 후임에 김석준 전 백두산건축연구원 원장을 임명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중국 방문에 나선 최영림 내각 총리가 평양을 떠났다고 전하면서 "노두철 내각부총리, 김석준 국가건설감독상 등이 함께 떠났다"고 밝혔다.

김석준 신임 국가건설감독상은 2010년 5월 백두산건축연구원 원장으로 북한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참석하기 전까지는 행적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배달준 전임 국가건설감독상은 지난 6월17일 함경남도 고원∼함흥 도로 개건확장공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에 보도된 이후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았다.

남한의 국토해양부와 유사한 국가건설감독성은 북한에서 국토·산업·도시·농촌 등 건설관계 분야를 일괄적으로 통합 관할하는데, 북한은 1998년 5월 정무원을 내각으로 개편하면서 국가건설위원회를 국가건설감독성으로 개칭했다.

북한의 국가건설감독상 교체는 2012년 강성대국 진입을 앞두고 진행되는 평양 10만호 주택 건설사업의 성과 부진에 따른 문책성 인사이거나 후계체제 구축을 위한 세대교체의 일환일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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