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안과의사 김한선(김한선·52·미국 앨라배마주 거주)씨가 10일 북한의 안과의료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 교실에 1억원을 기증했다. 김씨는 1942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부산에서 개업한 장인 김승곤씨의 이름으로 이 돈을 기증했고, 연세의대 안과학교실은 ‘북한 안과의료지원 승곤기금’으로 이름붙여 북한 안과학계와의 학술교류 및 인적교류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 북한에 안과 무료진료팀을 파견하거나 북한 안과의사를 초청해서 연수시키는 프로그램 등도 구상중이다.

김씨는 “남북정상회담을 보고 조국에 뭔가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북한 동포를 돕는 작은 씨앗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동훈기자 dhs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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