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남북관계 개선 노력해야"


미국 정부는 10일 북한군의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 포 사격과 관련, 북한에 대해 `자제'를 거듭 촉구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간 포 사격이 끝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는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북한에 대해 자제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우리는 남북관계의 개선을 원한다"며 "북한이 최근 (북미간) 뉴욕회담 논의에 상응하는 조치를 시작해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자제를 촉구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주된 메시지는 북한이 한국에 손을 내밀고 대화 진전을 위한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눌런드 대변인은 이번 포 사격이 최근의 대화 움직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북한이 미국이나 한국으로부터 긍정적인 대응을 원한다면 긍정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북한이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당사국들이 요구해온 태도를 취할 의지가 있는지는 시간이 말해 줄 것"이라고 지적한 뒤 "이번 (포 사격) 사태는 종료됐고, 이제는 현안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북한이 한국과 다른 대화 상대국에 비핵화를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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