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4일 금강산에서 돌아오는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자료사진)


현대아산 장경작 사장이 북측과 금강산지구 내 재산권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10일 금강산 지역을 방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장 사장을 비롯한 현대아산 관계자 6명이 오늘 오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하루 일정으로 금강산에 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과 관련해 주사업자"라면서 "주사업자로서 금강산 재산권 문제와 관련한 기업차원의 노력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강산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당국 간 실무회담 제의를 북측이 사실상 거부한 상황에서 현대아산을 통해 북측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관측된다.

장 사장을 비롯한 현대아산 일행은 지난 4일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8주기를 맞아 금강산 지역을 방문했으며 금강산 문제와 관련해 북측과 협의를 진행했다.

당시 장 사장은 방북 직후 취재진에게 "북측에서는 북측을 통한 관광객 유치에 대해 저희한테 양해를 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번 방북에서 4일 만났던 리충복 금강산특구지도국 부국장 등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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