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권에 들면서 8일 황해도와 함경남도 지역에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황해남도 신천군에 125㎜, 황해북도 린산군, 서흥군에 각각 108㎜, 100㎜의 비가 쏟아졌고 함경남도 수동구에도 105㎜의 비가 내렸다.

특히 오전 6∼9시 수동구, 9∼정오 신천군, 정오∼오후 3시 린산군과 서흥군에 50㎜의 집중호우가 발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중앙기상연구소를 인용해 "태풍은 9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게 된다"며 평안남북도와 자강도에 40∼70㎜(많은 곳 100㎜), 평양시와 강원도에 30∼50㎜(많은 곳 7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이날 조선중앙방송은 "서해안에서 70㎝ 정도의 해일이 예견된다"며 "센바람과 높은 물결, 해일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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