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황해남도 배천에 3일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84㎜의 폭우가 쏟아졌고 황해북도 개성과 장풍에 각각 63㎜의 많은 비가 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밤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알렸다.

앞서 평양방송은 이날 오전 배천에서 폭우와 큰물(홍수)로 많은 살림집(주택)과 공공건물 수십개소, 1천여m의 도로가 파괴됐다며 "군에서는 빠른 기일에 피해복구를 끝내기 위한 대책들을 면밀히 세워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배천에서는 지난달 30∼31일 127㎜의 비가 내려 7천500여 정보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수로 및 하천 제방 500여m가 유실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이 오는 8∼9일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보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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