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한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대사의 정치권 접촉이 부쩍 늘었다”며 “그의 활동 반경 확대는 한반도 상황이 급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부에선 대사의 최근 활동은 미국의 주요 관심사항인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을 계속 환기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한다. 그러나 다수설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의 변화에 관한 여러 인사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것 같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주한미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통상적인 외교 활동의 일부일 뿐”이라고 말했다. /박두식기자 dspark@chosun.com
- 입력 2000.07.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