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인천시는 13일 4억1천만원 상당의 방충망을 북한에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올들어 지난 5월23일과 지난 1일에 이어 세 번째다.

경기도는 3억4천만원 상당의 방충망 45만㎡을, 인천시는 6천500만원 상당의 방충망 8만5천㎡를 각각 25t 트럭 8대에 나눠 싣고 이날 오전 9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출발했다.

이번 진단장비는 개성시와 황해북도, 황해남도 등 접경지역에 전달된다.

방북에는 우리민족서로돕기 운동 관계자 2명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장 등 3명이 동행했다.

경기도는 2008년부터 4년째 말라리아 공동방역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접경지역 말라리아 환자를 줄이는데 효과를 거뒀다.

도(道)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기북부지역 말라리아 환자 수는 5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6명에 비해 76.4% 감소했으며, 경기도 전체 환자 수도 지난해 상반기 278명에서 올해 80명으로 71.2% 감소했다.

앞서 경기도와 인천시는 지난 5월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모기 유충 구제약품과 모기향 등 1억6천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북한에 전달했다.

경기도는 북한의 말라리아 방역 물품 지원을 위해 지난해의 3배에 가까운 1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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