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방문 이후 북한과 중국 양측은 다양한 대표단을 교환하면서 우호협력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다.

지난 9월초 장 주석이 평양을 찾은 이후 현재까지 북한에서는 당 대표단을 비롯해 각종 대표단이 베이징(北京)을 찾아 중국의 관계당국과 친선증진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북한방송을 종합해 보면 지난 9월 중순 전기석탄공업성 신용성 부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노동신문 대표단 △체신 대표단 △사회과학원 대표단 △조선기자동맹 대표단 △농업근로자동맹 대표단 △조선인민군 친선참관단 등이 베이징을 찾았다.

이들 들어서도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건축축전에 참가차 조선건축가동맹 대표단이 최근 평양을 출발했고 지재룡 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노동당 국제부 대표단도 15일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중국에서도 다양한 대표단이 평양을 찾아 북한의 관계당국과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9월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 정치일꾼 대표단이 평양을 찾아 북한의 관계간부들과 회동한 데 이어 최근까지 △외국문출판발행사업국 대표단 △인민해방군 친선참관단 △옌볜(延邊)일보 기자대표단 △외교부 대표단 등이 평양을 찾았다.

북한 외무성의 초청으로 지난달 말 평양을 찾았던 중국 외교부 대표단은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백남순 외무상 등 북한의 고위 간부들을 잇따라 예방하고 양국간의 `전통적인 친선'을 더욱 확대하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기도 했다.

북한과 중국간의 이 같은 대표단 교환은 장 주석이 지난 9월 초 평양을 방문한 이후 한층 활발히 나타나고 있는데, 양국 정상의 평양ㆍ베이징 상호 방문 이후 밀접해진 양국 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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