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연말 경제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경제건설장에 진출하는 제대군인들을 위해 국가표창을 수여하고 평양의 명소 참관과 교예단 공연 관람 등 다채로운 `정치문화사업'을 진행했다고 15일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지난 13일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대군인들에 대한 국가표창 수여식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정령'이 낭독된 후 '전투정치 훈련과 맡겨진 군사임무 수행에서 모범을 보이고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중요한 부문으로 진출하는 전체 제대군인들에게 국기훈장 제2급이 수여되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제대군인들이 수여식을 마치고 인민무력부 혁명사적관과 선물관과 주체사상탑 참관에 이어 강습에 참가한 후 북한군 협주단과 교예단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함경남도 단천시 검덕광업종합기업소로 진출하는 제대군인들은 지난 12일 평양 만수대언덕의 김일성동상과 금수산기념궁전을 비롯해 만경대, 대성산 혁명열사릉, 애국열사릉 등을 잇따라 참관하고 `충성의 결의모임'을 진행했다.

중앙방송은 이같은 `정치문화사업'에 참가한 제대군인들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고 '혁명적 군인정신, 결사관철의 정신으로 광물생산에서 노력적 위훈을 떨쳐갈 충성의 맹세를 마음속으로 다졌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올해 검덕광업종합기업소를 비롯해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 자강도 랑림군, 평양방직공장 등에 주요 공장.기업소와 협동농장에 제대군인들을 집단 진출케 하고 이들을 격려하는 환송행사 등 각종 정치문화행사들을 진행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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