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인 요덕수용소의 규모가 10년 전보다 훨씬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제 인권단체인 엠네스티 인터내셔널(AI)이 5일 밝혔다.

이 단체는 "10년 전의 위성사진과 비교했을 때 요덕수용소의 건물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수용 인원은 2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지난 1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15만4000명 가량이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확인했다.

AI는 "북한 지역 6개 정치범 수용소의 위성사진을 10년 전의 사진과 비교한 결과 4개 수용소의 규모가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아시아·태평양 지국장 샘 자리피(Sam Zarifi)는 "김정은 체제로 전환하며 정치적 불안정을 겪고 있는 북한에서 수용소 규모가 커지는 것은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우려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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