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일본)=민학수기자】 남북한의 시드니올림픽 대표팀이 태릉선수촌을 훈련시설로 공동이용하고 해외전지훈련도 함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남북공동응원단 구성, 북한선수단 지원방안 등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김봉섭(김봉섭)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29일 아시아핸드볼선수권대회에 참가중인 북한여자선수단 김기성 단장(국가체육위원회 책임연구원)을 만나 “올림픽 대표팀의 훈련장소로 양궁이나 핸드볼, 배드민턴 같이 한국이 강한 종목은 태릉선수촌을, 북한이 세계를 제패할 정도로 강한 여자마라톤(정성옥·99년 세계선수권)은 북측의 훈련코스를 이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단장은 “북에 돌아가서 남쪽의 제의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김 총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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