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성은 국가안전보위부(남한 국정원)와 함께 양대 공안기구인 인민보안부를 2004년부터 이끌었다. 2009년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 위원이 됐으며 작년 9월 당 정치국 정위원에 올랐다.
안보 부서 당국자는 “주상성은 최근 방북한 멍젠주 중국 공안부장을 만나는 등 김정일의 신임이 컸다”며 “그의 실각 여부는 국방위원과 정치국원에서도 해임됐는지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 후계구도와 관련된 세대 교체의 신호탄이거나 권력 암투의 결과일 수 있다”고 했다. 다른 소식통은 최근 북한 내 일부 지역에서 벌어진 시위사태를 비롯한 내부 치안 불안 상황의 책임을 물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했다.
/안용현 기자 ahny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