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과 미·일·중·러 등 세계 각국의 군축문제 전문가 50여명이 참가하는 주요 군축 문제에 관한 국제워크숍이 오는 11일부터 1박2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외교통상부 주최로 열린다.

군축 및 군비통제 문제는 세계 군사·외교정책의 핵심적 이슈이지만, 이에 관한 대규모 국제회의가 서울에서 열리기는 처음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미국과의 START(전략무기감축협정) 협상에 직접 관여한 러시아 안톤 바쉴리에프(러시아 군축안보국 부국장), ABM(단도미사일제한)조약에 따라 제네바에 설치된 상설협의회의 부총장을 지낸 예브게니 고르코프스키(유엔 군축국장), NPT(핵비확산조약) 평가회의 캐나다 대표단 고문이었던 타리크 라우프(미 몬트레이 국제관계연구소 팀장) 등 세계적인 군축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이틀간의 워크숍에서 핵, 화학·생물무기, 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 문제와 재래식무기 및 수출통제, 신뢰구축조치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허용범기자 he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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