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딕 루거(Lugar) 상원의원은 6일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세계적인 무기 은닉에 주목하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한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촉구했다.

외교위원회와 정보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제네바 협정에 따라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중지하고 국제적인 재원으로 경수로 시설이 건설되면서 세계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관찰할 수 있는 진전되고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으나 아직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량 살상무기를 개발하는 모든 나라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석명과 함께 투명성과 안전을 확보토록 해야 한다”면서 “그 같은 석명을 거부하거나, 대량살상무기를 추구하는 테러리스트들에게 영토를 이용토록 하는 나라에 대해서, 미국은 모든 외교·경제적인 수단과 함께 군사력을 사용할 준비를 갖춰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테러와의 전쟁 승리의 최소 기준은 테러리스트들이 대량살상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라고 밝혔다.
/ 워싱턴=주용중특파원 midw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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