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5일 일본 수사당국의 총련 중앙본부 수색과 신용조합 관계자 체포를 규탄하는 중앙대회를 열어 일본 정부와 경시청에 대한 항의단을 구성하고 항의문을 보내기로 했다.

6일 조선통신에 따르면 도쿄(東京) 조선문화회관에서 열린 중앙대회에는 서만술 의장, 허종만 책임부의장, 박재로ㆍ권순휘ㆍ오형진ㆍ남승우ㆍ리기석ㆍ조령현 부의장,최병조 재정위원장 등 총련 고위간부들이 모두 참석했다.

서 의장은 보고를 통해 '수사당국이 감행한 부당 체포와 총련 조직에 대한 강압적인 불법수색은 민족적 자주권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라면서 '일본당국이 노리고 있는 목적은 조은(朝銀)문제를 총련 조직과 결부시킴으로써 총련의 위상을 손상시키며 민족금융기관을 재생하고 발전시켜 나가려는 우리 동포들의 노력에 제동을 걸고 재일동포들의 생활을 위협,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 수사당국은 총련조직과 조은에 대한 비렬한 정치탄압을 당장 걷어 치우고 사죄하며 체포 구금한 사람들을 무조건 즉시 석방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조선통신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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