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생산과제 등을 모범적으로 달성한 105개의 단위에 `3대혁명붉은기'를 무더기로 수여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통해 무역화물선 청천강호를 비롯한 3개 단위에 `3중 3대혁명붉은기', 평양 어린이식료품공장 콩우유(두유)직장을 비롯한 18개 단위에 `2중 3대 혁명붉은기'를 각각 수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

또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 전기직장을 비롯한 84개 단위에 `3대 혁명붉은기'를 수여했다.

`2중 및 3중 3대혁명붉은기'는 3대혁명붉은기를 두 번이나 세 번 중복해서 받는 것을 의미한다.

북한은 이들 단위에 3대혁명붉은기를 수여한 이유에 대해 '사상 기술 문화의 3대혁명의 기치를 높이 들고 당과 혁명에 충실한 집단으로 자라났으며 생산문화, 생활문화를 확립하고 맡겨진 혁명과업을 모범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에 적극 이바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지난달 26일 올들어 모두 700여개 단위에 `3대혁명붉은기'를 수여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이에 따라 800여개 단위로 늘어나게 됐다.

북한의 대표적인 사회운동인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은 지난 75년 노동당 중앙위 제5기 11차 전원회의에서 결정돼 그해 12월 함남 단천시 검덕광산에서 열린 궐기모임을 계기로 북한 전역의 공장ㆍ기업소ㆍ협동농장으로 확산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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