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가 기존에 제공하던 영어, 스페인어 외에 한국어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 홈페이지는 현재 국내에서도 접속이 가능한 상태다.

이 통신은 지난 10월10일 당 창건 65주년 기념일에 맞춰 홈페이지를 개설해 영어·스페인어 기사와 사진 등을 제공해 왔다. 이후 국문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시작 시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통신 홈페이지는 흔히 쓰이는 영문명 주소가 아닌 숫자로만 구성된 ‘IP주소’로 운영된다. 또한 주소의 숫자도 수시로 바뀌어 보통의 DNS(도메인 네임 시스템)를 써서는 접근이 불가능하다.

9일 오전 현재 이 통신의 국문서비스를 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김책제철소 시찰 사진이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크게 올라와 있다. 또 화면 좌측 상단에는 김정일의 현지지도 기사를 따로 모은 ‘김정일 동지 혁명활동’ 코너가 있고, 그 아래 정치, 경제, 문화, 자연, 출판보도, 기타 순으로 기사가 분류돼 있다.

자체 홈페이지를 만들기 전에 조선중앙통신은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계열의 조선통신사 홈페이지의 ‘조선중앙통신’ 코너를 통해 전날 기사를 국문과 영문으로 제공했다.


/조선닷컴
권승준 기자 virt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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