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통'인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2일 "북한군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며 사전 예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천안함 사태와 이번 연평도 사태의 공통점은 예측을 못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서해에 집중하면 (북한은) 동해를 볼 것이고 동해에 집중하면 서해를 볼 것"이라며 "해안포·장사정포에 집중하면 특수부대에 의한 서울시내 교란을 생각할 것이고 서울 교란에 대비하고 있으면 사이버테러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추가 도발 가능성은 국방장관과 국정원장이 언급하지 않아도 (당연히) 있는 것"이라며 "사기를 치려는 사람에게는 어떻게라도 사기를 당한다고도 하지 않느냐"라고 되물었다. 특히 "국정원장이 8월에 도발이나 교란의 기미가 있었다고 하는데 안타깝다"며 "감청을 했으면 국방부와 정보 교환을 해 이런 일이 없도록 대비를 해야지 지금 와서 그 때 알았다는 것이 자랑인가"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연평도 사격훈련 재개가 북한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우리의 행위는 그들이 공격하기 위한 빌미에 불과하다"며 "우리가 훈련을 하든 안 하든 북한은 자신들이 필요하면 필요한 타이밍에 맞춰 공격하거나 도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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