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유엔 회원국들의 합의하에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30일 `일치합의는 안보리사회 개혁에서 중요한 문제'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유엔이 이같은 입장을 지켜야 '새세기에 세계의 평화와 안전, 국제분쟁, 공정한 국제질서 수립과 같은 예민하고 중대한 문제들을 주도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유엔 안보리 개혁과 관련한 문제에서 일치된 합의를 보려면 모든 회원국이 협상에 참여해 누구나 충분히 납득할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안보리의 회원국 수를 늘리되 지역별로 동등한 대표권을 보장하는 방향에서 안보리의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며 안보리 개혁의 목적은 개도국의 대표권을 충분히 보장하고 평등한 국제질서를 위한 유엔의 활동이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하는데 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안보리 개혁에서 가장 심중하게 처리해야 할 것은 상임이사국 확대문제라며 이를 확대할 경우 그 우선권을 개도국들에 돌려야 할 것이고 '일본과 같이 정치적 자질이 없거나 어지러운 과거를 청산하지 않은 나라에 절대로 돌아가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만일 일본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면 유엔을 자국의 해외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한 마당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경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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