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사진> 경기도지사가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한 것과 관련해 "평화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1일 의정부시 경기도 2청에서 열린 직원 월례조회에서 "대한민국의 고귀한 가치는 국민의 자유와 민주주의인데 이것을 지키려면 반드시 땀과 눈물, 피가 필요하다. 피 흘리지 않고 지켜질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면 죽음을 맞아서라도 지켜야 한다"며 "사육신, 독립운동가, 민주화 운동가의 죽음이 미화되는 것은 지켜야 할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가치를 지키려고)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목숨을 바치자는 나라라면 누가 넘보겠느냐. 겁쟁이 같은 생각으로 아무도 희생하려고 하지 않으니까 (적에게) 밥이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적들이 노리는 게 대포 하나 쏴서 남·남 갈등을 부르는 것"이라며 "지금 큰 국가적 위기인데 끊임없이 분열해서는 나라가 존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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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상민 기자 mom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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