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은 일본 수사당국이 최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중앙본부와 지방본부들을 압수수색한 것은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행위'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30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당국이 수백명의 경찰을 동원해 '총련 중앙 및 지방본부를 강제 수색하는 역사에 있어보지 못한 폭거를 감행했다'며 이것은 '오만무례한 범죄행위'이자 '총련과 재일동포에 대한 비열한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일 전했다.

北 외무성은 이어 일본 당국이 총련 탄압을 당장 중지하고 그에 대해 사죄해야 하며 부당하게 체포한 사람들을 무조건 즉시 석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北 외무성은 만약 일본 당국이 북한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적대적인 행동으로 나온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모든 후과(부정적 결과)에 대해서는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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