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9일 북한에 대해 지금이 바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완전한 핵사찰에 응해야 할 시기라고 촉구했다.

미 국무부의 필립 리커(Reeker) 부대변인은 이날 외신기자들을 위한 브리핑에서 “IAEA가 다른 나라에서 경험한 바에 따르면 검증 절차에 3년 이상이 걸린다”면서 “핵사찰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의해 북한에 건설 중인 경수로 일정과 보조를 맞춰 진행되기 위해서는 북한이 지금 (사찰에)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북간의 제네바 협정에 따르면 경수로 핵심부품 인도 전 북한이 IAEA의 과거 핵사찰에 완전히 협력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이 그렇게 하는 것이 북한은 물론 관련 당사국들의 이익에 부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 많은 검증이 실시돼야 한다”면서 “그것은 제네바 협정에 따른 명백한 사실이자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워싱턴=주용중특파원 midway@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