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은 30일 일본 경찰의 조긴(朝銀)신용조합 수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중앙 상임위원회 명의로 발표했다.

조총련은 이 성명에서 '경찰의 이번 수사는 47곳, 56회의 강제 수색과 15명의 구속자를 낸 전대 미문의 수색과 검거선풍으로 재일동포와 민족 금융 기관에 대한 부당한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조총련 전 재정국장이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된데 대해 '총련의 모든 활동은 일본의 법을 준수한 합법적인 활동이며 조긴 신용조합 거래에서도 일본법에 저촉된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전 재정국장이 1년9개월이나 투병중인 중병자로 도주 우려 등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를 병석에서 끌어내어 구속한 것은 엄중한 인권유린이자 총련 탄압을 목적으로 한 부당체포'라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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