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당국이 북한의 해안포 진지를 정밀타격하기 위한 ’갱도파괴용’ 유도무기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 소식통은 25일 “백령도와 연평도 전방 북한 해안의 절벽 동굴 속에 배치된 다수의 북한 해안포 위협에 대응해 갱도피괴용 정밀유도무기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갱도파괴용 유도무기가 도입되면 백령도와 연평도에 배치해 북한의 해안포 위협에 대응하고, 북한이 해안포를 발사하면 동굴 진지를 격파하는 데 동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거리 25㎞의 이 유도무기는 적외선 방식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주.야간 모두 정밀폭격에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군은 지난 23일 북한이 연평도에 해안포를 발사했을 때 K-9 자주포로 응사했으나 K-9 자주포로는 해안포를 직접 타격할 수 없기 때문에 군부대 막사와 시설을 겨냥해 집중 포격했었다.

군 소식통은 “갱도파괴용 유도무기를 백령도와 연평도에 배치해 유사시 해안포를 초토화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도입에 소요되는 예산 560억원을 국회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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