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의 23일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경남의 민간단체들이 연내에 북한의 개성으로 보내려던 통일쌀 지원에 차질이 예상된다.

인도적 대북 쌀지원 경남운동본부는 경남 도민들의 성금으로 마련된 통일쌀 2차분을 북한 현지에 전달하기 위해 24일 통일부에 방북승인요청을 하려 했으나 연평도가 북한군에 피격되는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다음주로 승인요청을 연기했다.

경남운동본부는 또 이날 창원시 창동에서 할 예정이던 '도민들의 성금으로 쌀을 사서 북한주민들을 돕자'는 내용의 통일쌀 실천단의 홍보활동을 취소했다.

경남운동본부 관계자는 "대북 쌀지원에 동참한 참가단체들이 연평도 피격 사태의 향후 추이를 지켜보고 방북신청을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경남운동본부는 또 이번 사태가 경남도민들을 상대로 진행하던 대북 쌀지원 모금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35개 단체로 구성된 인도적 대북 쌀지원 경남운동본부는 지난 18일 1억원의 경남도민성금으로 구입한 통일쌀 50t을 25t 트럭 두대에 실어 개성으로 보냈으며 연내에 1~3억원 규모의 추가지원을 추진중이다.

/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