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장경작 사장이 금강산관광 12주년 기념일을 맞아 사업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장 사장은 18일 오전 연지동 현대그룹 사옥에서 임직원 1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조회에서 “금강산관광은 반드시 재개돼야 하며, 그것이 우리에게 맡겨진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해 남과 북이 서로 만나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만나서 한 발짝씩 양보하고 서로 배려한다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쉽게 해결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에서 중·장기적인 남북경협 사업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어려운 현실에 움츠러들지 말고 긍정적 사고로 특유의 뚝심과 과감함, 그리고 신속한 추진력과 집념으로 정면 돌파하자”며 금강산관광 재개와 기존사업 확대, 신사업 발굴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임직원들에 당부했다.

장 사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임원들은 이날 조회를 마친 뒤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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