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40만∼50만t의 대북 쌀지원을 주장하는 민주당 등의 요구에 대해 "50만t이다 하는 것은 인도적 차원의 개념을 벗어난 것"이라며 "별도로 정치적 사안으로 다뤄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현 장관은 2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 "인도적 사안과 정치적 사안을 구별해 대응하고 있으며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매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3대 세습을 위해 김정은의 혁명도록 등을 제작하고 있다"는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의 주장에 "아직까지는 들은 바 없으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8월 방중 당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김정은을 비밀리에 소개했다는 정보를 보고받았느냐"는 구 의원의 질문에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중국과 북한간 혈맹이라고 하지만 수심 밑에서는 중국이 북한 때문에 6자 회담을 열지 못하는데 따른 불만이 크다", "지난 5월, 8월 두 차례의 후진타오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간 회담에서 후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핵문제 해결과 6자 회담 복귀, 북한 경제의 개방 문제를 놓고 많은 질타를 했다"는 첩보가 있다는 구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첩보를 들은 적 있다"고 답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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