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부장관 답변
(서울=연합뉴스) 성연재기자 =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현안관련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0.11.2 polpori@yna.co.kr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일 북한의 핵융합 실험 가능성에 대해 "핵융합의 경우 기초적 수준은 시작됐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명확히 확인된 정보는 제한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통해 핵무기화하는 것도 진행되고 있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핵실험 빈도가 높을 수록 실전배치 가능성은 높아진다. 실천배치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 현황에 대해 "40㎏ 플루토늄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탄도 미사일이 유용한 운반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고, 북한이 핵무기를 소형화하는 쪽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 외에 수송기가 운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1,2차 핵실험 사이에 2년간의 터울이 있었던 만큼 금년이 그런 해가 될 수도 있어 북한에 대해 샅샅이 첩보 등을 보고 있다"며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명확한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1,2차 핵실험을 사전을 알고 있었느냐는 무소속 이인제 의원의 질문에 "우리의 정보능력이 노출되기 때문에 말을 못하지만 비교적 정확한 판단은 했다고 생각한다"며 "언제 어느 순간에 한다는 정확한 판단을 할 수는 없지만 개략적 판단은 하고 있었다"고 답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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