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편지 보내는 일본인 납북자 가족
(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일본인 납북자 가족이 2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가족의 조기 송환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북에 편지를 보내기에 앞서 정성스럽게 풍선에 편지를 매달고 있다. <<지방기사 참고>> 2010.11.2 wyshik@yna.co.kr


한국과 일본, 태국, 루마니아 등 4개국 납북자 가족 40여명은 2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가족의 조기 송환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띄워 보냈다.

이들은 '북한에 의한 납치문제해결 국제연합' 주최로 지난달 31일부터 2박3일간 열린 국제대회에 참석해 행사 마지막 날 임진각을 찾았다.


참석자들은 투명한 셀로판지에 유성 매직으로 북에 납북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소망 등을 글로 적어 풍선에 매단 뒤 북으로 날려보냈다.


北에 편지 보내는 납북자 가족
(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한국과 일본, 태국, 루마니아 등 4개국 납북자 가족 40여명이 2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가족의 조기 송환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풍선에 편지를 매달아 날려보내고 있다. <<지방기사 참고>> 2010.11.2 wyshik@yna.co.kr



이날 임진각을 찾은 납북자 가족 김재환(68)씨는 "제헌 국회의원이던 아버지가 1950년 7월 납북됐다"며 "아버지에게 '보고싶다'는 말과 '가족이 기다리고 있다', '꼭 살아오라'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의 납북자 가족 10여명과 태국 2명, 루마니아 1명 등 외국인 납북자 가족도 참석해 NHK 등 외신들이 직접 취재에 나서는 등 관심을 보였다.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석유 실장은 "이번 국제대회는 2003년 도쿄에서 첫 행사를 가진 뒤 두 번째"라며 "북한에 납북자 송환을 촉구하는 동시에 우리 정부에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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