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이름이 붙은 첫 태풍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3일 “올 들어 3번째 태풍인 ‘기러기(Kirogi)’가 3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섬 남남동쪽 1100km 부근에서 발생, 시속 17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러기’는 북한이 작년 11월 말 서울에서 열렸던 제32차 태풍위원회 총회에 제출, 공식 채택된 이름이다.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첫 번째 이름으로 ‘개미(Kami)’를 제출했으며, 올해 11번째 태풍은 개미가 된다.

/정성진기자 sj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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