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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온겨레 손잡기 운동 7대종단 공동으로 판문점-목포-부산 연결 거대한 사람인자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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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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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년 전 민족 독립을 위해 신앙과 종파를 넘어서 힘을 합쳤던 종교계가 새 천년 첫 3·1절을 계기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향해 다시 한번 한데 모였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은 3월 1일 오후 3시 판문점~서울~대전~목포 및 부산에 이르는 약 850km 구간에서 ‘온겨레 손잡기 운동’ 행사를 갖는다. 한반도 남쪽에 거대한 사람 인(인) 자 모양을 만드는 이 행사에는 80만~150만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 30분부터 1km씩 나뉘어 있는 구간별로 참가자들이 모여들면서 시작된다. 오후 3시가 되면 서울 남산 팔각정에서는 ‘화해와 평화의 날 선포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각 종단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종교지도자 333명이 서명한 공동선언문이 발표되며 행동 강령이 채택될 예정이다. 이어 전국의 참가자들은 손에 손을 잡고 이번 행사를 위해 만들어진 ‘평화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지역별 공연, 공군의 연막 비행, 수중 연막쇼 등이 분위기를 고조시키게 된다.

종교계는 새로운 세기의 첫 3·1절을 민족의 화해와 평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계기로 삼는다는 뜻에서 지난해 7월 이번 행사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만들었다. 이들은 12월에 본부를 발족하고 현판식을 가진 데 이어 특별대사와 홍보대사를 위촉하는 등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8개 거점 도시(서울, 수원, 천안, 대전, 전주, 광주, 대구, 부산)의 지역별 본부를 결성 중이다. 운동본부는 인터넷으로 참가 신청을 받기 위해 홈페이지(www. peaceline.org)를 개설했으며 사찰, 교회, 성당 등을 통한 단체 접수도 추진하고 있다. 참가비는 1000원이며 이 돈은 모두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활동에 사용하게 된다.

운동본부는 이번 행사 의의를 높이기 위해 북한과 해외동포의 참가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정대 상임공동본부장(조계종 총무원장)은 “이번 행사는 역사상 가장 긴 거리에 가장 많은 사람이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며 참여하는 행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또 이를 통해 3·1절도 교과서 속의 지나간 역사가 아니라 온 국민의 눈앞에 다시 살아나는 화해와 평화의 날로 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02)736-2250

/이선민기자 sm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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