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29일 “주한미군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북한의 남침을 막는 것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특히 동북아의 안정과 균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면서 “우리의 국익을 위해서도 주한미군은 계속 존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김 대통령은 이날 낮 경기도 소재 3군사령부를 순시한 자리에서 “미군이 없었다면 우리가 오늘날 살아남아 이런 경제적 번영을 이룰 수 있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박준영(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김 대통령이 이날 주한미군의 존속 필요성을 강도높게 언급한 배경에 대해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 우리가 일시적이고 감정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배기자 baiba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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