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보즈워스 주한 미국 대사는 28일 “북한의 경제 재건에 필요한 자금을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끌어오기 위해서는 우선 국제적 수준의 투명성과 기업 운영, 튼튼한 자본시장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4면

보즈워스 대사는 한국언론재단 초청으로 프레스센터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미국의 대한(대한)정책’에 관해 행한 연설을 통해 “현재 한국의 경제 여건이 혼자서 북한의 경제 재건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만약 한국 경제가 투명하지 않다면, 한국은 북한 재건에 필요한 자금을 국외에서 끌어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구조조정 등 경제개혁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보즈워스 대사는 “화해의 노력은 지속적인 군사적 억지력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순기자 ysr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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