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금강산 부동산 조사 이틀째인 26일 현지의 온천장, 문화회관, 면세점 등 3곳을 조사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의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과 군부 인사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이날 오전부터 온천장 및 문화회관 소유자인 한국관광공사 측 관계자들과 온천장 입점업체 관계자들 입회 하에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온천장에서 매점 등을 운영하는 업체 관계자 4명은 조사 입회를 위해 이날 오전 8시10분 동해선 육로를 통해 방북한다.

정부는 부동산 소유자만 방북토록 권고하던 종전 입장을 바꿔 전날 이들의 방북을 승인했다.

또 관광공사 관계자들은 지난 24일 방북, 현지에 체류중이다.

북한은 25일 관광 재개를 남측 당국이 계속 막을 경우 현지 부동산 동결, 계약파기 등을 할 수 있다고 밝힌 지난 4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담화에 따른 ‘실천적 조치’라며 31일까지 현지 부동산 전체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첫날인 25일 북측 조사단은 우리 정부 소유 건물인 이산가족면회소와 소방서를 조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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