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북한의 금강산.개성 관광 담화와 관련해 5일 "북한이 관광객의 신변 안전과 편의를 완벽하게 보장한다고 밝힌 만큼 남북 당국 간 대화를 통해 관광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또 "우리도 금강산 관광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전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한 당국이 금강산과 개성 관광을 계속 막으면 관광 사업과 관련한 합의와 계약을 모두 파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태평화위는 이어 "세계적인 관광 명승지들을 방치할 수 없다"면서 "이미 천명한 대로 3월부터 개성지구 관광, 4월부터는 금강산 관광의 문을 열어놓을 것이며, 관광을 위해 우리 측 지역에 들어오는 남녘 동포들의 편의와 신변안전은 완벽히 보장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아산은 이와 관련해 4일 오후 늦게 임원회의를 열어 향후 전개될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는 한편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우리 관광객이 북한군 초병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직후 중단됐고, 개성관광은 같은 해 12월 북한의 결정으로 중단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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