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국회의원들이 양국 정부에 동북아 비핵지대 구상 창설,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 등을 촉구하는 ‘동북아 비핵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핵감축을 목표로 전세계 500여명의 의원들이 참가하고 있는 핵감축의원네트워크(PNND) 소속 한.일 국회의원 10여명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동북아 비핵화를 위해 한일 양국 정부, 국회의원, 자치단체, 모든 시민과 NGO의 노력을 촉구한다”며 “특히 양국 정부는 북한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관계 정상화를 진척시키고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신뢰가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한일 양국 정부는 금년 5월 핵비확산조약(NPT) 재검토회의에서 동북아 비핵지대 구상의 창설을 주장해달라”고 요청했다.

PNND 한국위원회에는 여야 의원 15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는 민주당 이미경 박은수, 민주노동당 권영길,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이 참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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