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해외공단 합동시찰 평가회의 이틀째인 20일 향후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풀 ‘선결 과제’에 대한 합의 도출을 시도한다.

김영탁 통일부 상근회담 대표와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 양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중 개성공단 내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마무리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이날 양측은 지난 달 12~22일 중국.베트남 공단 시찰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있을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협의할 의제를 조율한다.

남측은 전날 제시한 통행.통관.통신 등 ‘3통’ 문제의 해결과 체류자 신변안전 보장 강화 등을 시급한 현안으로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북측은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인상, 근로자 숙소 및 출퇴근 도로 건설, 작업장 환경 개선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회의에서 의제 조율에 성공할 경우 개성공단 실무회의 개최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우리 대표단은 오전 회의를 마친 뒤 오후 3시 전후로 경의선 육로를 통해 귀환할 예정이지만 논의 상황에 따라 귀환 시간은 변경될 수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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