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교환 방문을 위한 적십자회담이 27일 북측 지역인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호텔에서 열려 8·15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방안을 협의했다. 오후 3시부터 4시20분까지 열린 첫 회담 후 우리 측 박기륜(박기륜) 수석대표는 “이번에 성과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말했으나, 우리 측 김장균 대표는 “6·15 공동선언의 이행 방식에 관해 견해차가 있었다”고 밝혔다. 북한 측 최승철 단장은 “(6·15 공동)선언에 포함된 자주의 원칙, 이산가족 방문 문제, 비전향 장기수 송환문제 등을 잘 타결해야 한다”고 말해, 비전향 장기수 문제도 이번에 결론짓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강산=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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