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총비서가 7일 함경북도의 칠보산 유원지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 4일 무산광산연합기업소를 현지지도했고 6일에는 군부대를 방문한데 이어 7일 칠보산을 돌아보는 등 이달들어 함경북도 일대 주요 시설 및 지역을 둘러보고 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내칠보와 외칠보, 해칠보를 답사한 뒤 유원지 건설계획을 보고받고 도로와 정자, 승선대 찻집등 신축 시설물을 돌아봤다.

김 총비서는 '건설자들의 헌신적인 투쟁에 의하여 짧은 기간에 칠보산의 모습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오랜 세월 빛을 잃어던 칠보산이 노동당 시대에 와서 드디어 자기의 독특한 경치를 한껏 펼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칠보산을 많은 사람들이 경치를 즐기며 `문화 휴식'을 취하는 `인민의 유원지'로 꾸며야 한다면서 ▲바닷가 숙소와 편의봉사 시설 확충 ▲답사도로 확충 ▲지방 관람객들을 위한 교통여건 보장 ▲청소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답사조직 구성 등을 지시했다.

김 총비서는 또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명승지의 바닷물과 산천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방송은 전했다.

한편 방송은 김 총비서의 칠보산 현지지도 때 노동당 함경북도위원회 홍석형 책임비서와 함경북도 인민위원회 박수길 위원장, 노동당 명천군위원회 박민균 책임비서 등이 영접했다고 보도했으나 수행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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