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7일 대화를 통한 북ㆍ미관계 개선을 강조하면서 전제조건없이 양국이 동등한 자격과 권리를 갖고 대화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시사논단을 통해 토머스 A 슈워츠 주한미군 사령관과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 등이 최근 `북의 오판에 대한 대책 마련', `북한 상용무력 감축' 등을 언급한 사실을 비난하는 가운데 '우리는 어디까지나 조ㆍ미 적대관계를 완전히 해소하고 새 세기에는 화해와 협조의 시대로 전환시키자는 것'이라고 북ㆍ미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했다.

중앙방송은 여러 가지 곡절에도 불구하고 남북간에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금강산에서 열리는 점을 거론하며 '조ㆍ미관계도 마찬 가지'라고 전제하고 '우리는 어디까지나 조ㆍ미 두 나라 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이익에 맞게 대화와 협상의 방법으로 공정하게 풀어 나가기위해서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우리가 조ㆍ미 대화와 관련해 어디까지나 아무런 전제조건도 없이 조ㆍ미 쌍방이 다 동등한 자격과 권리를 가지고 해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번 표시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면서 '이러한 우리의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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