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지상군 부대 야외기동 훈련과 상륙훈련 등을 포함한 대규모 한미연합 연습이 실시된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지난 61년부터 매년 가을에 실시해온 한미연합 야외기동 연습인 독수리 연습(FOAL EAGLE)을 내년 초로 연기, 연합전시증원(RSOI) 연습과 통합해 RSOI/FE 연습을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부장 제프리 밀러 미 육군소장은 “연합훈련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훈련성과를 높이기 위해 내년 3월쯤 RSOI 연습과 독수리 연습을 연계해 통합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는 이와 관련, “RSOI/FE 연습은 종전의 두 훈련과 똑같은 규모로 실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97년 이후 연합 전시증원연습,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 등 3개 한미 연합훈련에 매년 분담금을 내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모두 850만여달러(한화 약 110억원)를 분담했다고 밝혔다.

연합 훈련비는 방위비 분담금과는 별개의 것으로, 미국은 한국경제의 성장을 이유로 70(미군)대 30(한국)의 비율로 훈련비용 분담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유용원기자 ky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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