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보안성협주단 공연이 6일 주북 러시아 대사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 공연은 안드레이 카를로프 러시아대사의 초청으로 열리게 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카를로프 대사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성공적인 러시아방문을 축하하기 위해 이 협주단을 초청했으며,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리영일 인민보안성 부상 등 관계간부들이 공연을 관람했다고 중앙방송은 밝혔다.

이날 공연에서는 북한 노래와 함께 `그 누가 알리', `버드나무', `연해주 빨치산의 노래', 비단장사' 등 러시아 가요들이 연주됐다.

중앙방송은 이날 공연이 '날로 좋게 발전하고 있는 두 나라 친선의 정이 뜨겁게 넘쳐나는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북 외국대사가 북한 예술단을 대사관에 초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써 이것은 김 총비서의 러시아방문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의 친선ㆍ협력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키려는 양국의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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