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올해 북한에 대한 쌀지원을 유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북한에 20만t의 쌀을 지원해 달라는 세계식량계획(WFP)의 요청을 긍정 검토했으나,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 북·일 관계개선과 일본인 납치문제에 진전이 없다며 반발함에 따라 일단 대북지원을 유보하기로 했다.

일본 외무성측은 '현재 일본과 북한의 관계를 둘러싼 정치, 외교적인 역학관계를 감안할 때 대북 지원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혀 연내 쌀지원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WFP는 올해 북한의 식량사정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국제적인 도움을 필요로 한다며 비공식적으로 일본 정부에 대해 20만t의 쌀지원 의향을 타진해 왔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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