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킹 미국 대북인권특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이 20일 밤(현지시간) 미 상원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이에 따라 킹 특사는 국무부 선서식을 거쳐 조만간 공식 업무에 착수하게 된다.

킹 특사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팀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미국의 대북정책에 관여할 예정이다.

특히 킹 특사는 파트타임으로 일했던 전임 제이 레프코위츠 특사와는 달리 상근직 대사급으로 국무부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다루게 돼 향후 활동 방향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인권 문제를 중요시하고 있으며, 북한이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앞서 킹 특사는 이달 초 상원 인준청문회에 출석, 자신이 특사에 취임하게 되면 중국 정부에 대해 탈북자 추방과 강제 북송을 하지 말도록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