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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UN의 ‘이라크 무기감시기구’ 한스 블릭스 위원장 16년간 IAEA 사무총장 북 핵개발 계획 밝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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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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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는 26일(현지시각)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감시기구인 유엔감시확인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에 한스 블릭스(71)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블릭스는 남극대륙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전화로 임명사실을 통보 받았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블릭스는 군축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아난 총장은 당초 롤프 에케우스 유엔특별위원회(UNSCOM) 전 단장을 천거했으나 러시아,프랑스, 중국 등의 반대로 블릭스를 대신 내세웠다.

블릭스는 81년부터16년간 IAEA 사무총장을 지내며, 북한과 남아공의 핵문제, 체르노빌 원전 사고 등을 처리한 군축문제 전문가. 국제법 전공의 변호사 출신으로 관리-외교능력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91년부터 97년까지는 UNSCOM이 주도한 이라크의 무기사찰 업무에도 관여했다.

1928년 스웨덴의 웁살라에서 태어난 블릭스는 웁살라대와 미 컬럼비아대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거친 뒤 캐임브리지대와 스톡홀름대에서 철학,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60년부터 스톡홀름대에서 조교수로 국제법을 강의하다가 63년 외무부에 들어가 국제법 자문관, 제네바 군축회의 스웨덴 대표단 일원으로 일했으며, 이 때 군축문제에 대한 지식과 경력을 쌓았다. 국제법과 헌법에 관한 책도 여러권 냈다. 78년에 외무장관에 기용됐으며 3년후 IAEA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블릭스는 사무총장 재임 중 이라크의 핵무기 개발계획을 91년 걸프전이 일어날 때까지 적발하지 못해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이를 IAEA의 사찰권한을 강화하는 기회로 활용, 북한 핵개발 계획을 적발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연극기자 yk-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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