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방북 당시 중국과 북한이 체결한 관광 협약에 따라 중국 충칭에서 평양을 관광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노선이 개설된다고 중경상보(重慶商報)가 9일 보도했다.

신설되는 충칭-평양 관광노선은 4일 코스로 선양(瀋陽)과 단둥(丹東)을 경유, 육로로 평양을 왕복하는 코스와 베이징에서 항공편을 이용, 평양을 가는 2개 코스로 운영된다.

관광 비용은 선양-단둥을 거치는 육로 코스가 2천 위안(약 34만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베이징 경유 코스는 이보다 약간 비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북한 관광 중국인들이 현지에서 도박을 즐기는 것을 문제 삼아 2006년 중단했던 북한 단체관광을 지난해 9월부터 다시 허용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6월 북중 변경지역이 아닌 내지(內地)에서는 처음으로 상하이에서 민간관광단을 모집, 북한관광을 한 데 이어 8월 광둥(廣東)에서도 20명의 관광객을 모집, 북한관광에 나섰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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