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정보센터(이사장 김상헌)는 8일 미국 워싱턴 소재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북한에서의 인권침해 실태를 종합한 `2009 북한인권백서(2009 White Paper on North Korea Human Rights)' 영문판 발표회를 개최했다.

북한인권센터의 김상헌 이사장과 윤여상 박사는 발표를 통해 북한인권백서 영문판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는 한편 센터가 운영하는 북한인권 피해사건의 데이터베이스 구축현황과 주요 내용, 자료 이용방법 등에 관해 설명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탈북자를 통해 수집된 1만1천206건의 인권피해 사례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북한에서 인권문제가 발생하는 장소는 보위부 및 안전부의 조사구류시설이 18.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정치범 수용소(12.6%), 공공장소(10.3%), 피해자의 집(6.9%), 교화소(5.8%), 단련대(5.1%), 피해자의 일터(2.6%) 등의 순으로 나타나 국가 구금시설에서의 인권문제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다.

또 북한의 인권문제 발생원인은 국경관리 범죄가 33.7%로 가장 높았고 정치범(18.7%), 형사범(14.1%), 연좌제(7.4%), 생활사범(7.0%), 경제범(2.7%) 등으로 나타났다.

북한인권정보센터는 `2009 북한인권백서' 영문판을 미국내 주요 연구기관에 발송하는 한편 개인에게는 유료로 판매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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