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7일 추석 이산가족 상봉행사 참가가 확정된 대상자 각 100명의 명단을 교환했다.

남북 적십자사는 이날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상봉 행사에 참가할 최종 명단을 주고 받았다.

이번 상봉 행사는 26~28일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이 금강산에 가서 북측 가족 약 200명과 만나고 이어 29일부터 10월1일까지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이 역시 금강산에서 남측 가족 약 450명과 만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번 상봉 대상자중 남측 최고령자는 황해도가 고향인 박양실(96.부산 진구) 할머니로 북에 있는 딸 리원화(62)씨와 외손자 정명일(37)씨를 만나며, 북측 최고령자는 충남 서천군 출신의 전기봉(85) 할아버지로 남에 있는 딸 전향자(62), 손녀 최현정(41)씨 등을 만난다.

남측 방문단은 80대가 53명으로 가장 많고 90대도 10명인 데 비해 북측은 70대가 76명으로 가장 많고 90대와 60대는 없다.

방문단 성별로는 남측이 남 70명, 여 30명이고 북측은 남 77명 대 여 23명이다.

최종 명단 확인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www.redcross.or.kr) 또는 ☎02-3705-3657∼9/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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