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방송은 이날 평안남도 명승지관리소 한은남 소장의 말을 인용, “순천시 오봉리에서 자연동굴을 발굴해서 천연기념물 ’오봉동굴’로 등록하고 보존 관리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오봉동굴은 순천시 북쪽지역에 있는 오봉의 네 번째 봉우리인 사봉산에 자리 잡고 있는데 “동굴의 총 연장길이는 6㎞가 넘고 명소구간은 600여m에 달한다”고 전했다.
오봉동굴은 과학연구기관의 탐사결과 “약 10만년전 제4기 빙하시기에 형성된 자연동굴로서 학술적 의의가 크다”며 “동굴의 명소들은 동굴이 생긴 다음 뒤늦게 용식 된 넓은 공간에 돌고드름, 돌순, 돌기둥, 돌꽃 등이 형성되고 그것들이 모여서 천태만상의 신비한 황홀경을 이루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방송은 또 지난 2004년 4월 북한 주민들에게 공개되기 시작한 평안남도 개천시 서남동에 있는 송암동굴은 명소들이 기본 굴에 자리 잡고 있지만 오봉동굴의 명소는 “가지 굴에 많고 돌순, 돌기둥, 돌꽃들이 밤색, 황갈색 등 여러 가지 색깔을 띠고 있어 아름다움을 더 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연합